웹툰 및 웹소설 유통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가 작년 기업공개 주관사로 NH투자증권과 KB증권을 공동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준비를 알렸는데요. 올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유상증자로 직원들에게 주식을 부여함에 따라서 올해 상장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지의 기업가치는 1.7조원이라고 하는데요. 웹툰, 웹소설 시장의 성장이 정말 가파른 것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웹툰, 웹소설을 넘어서 영화, 드라마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는데요.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 이태원클래쓰가 드라마로 제작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고 웹툰원작을 보기위해 많은 독자들이 재유입되는 효과까지 누렸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최근 유상증자와 감사보고서를 중심으로 카카오페이지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지니스 모델
카카오페이지는 콘텐츠 파트너사들과의 계약을 통해 웹툰이나 웹소설을 소비자들에게 유통시켜주는 사업과 더불어 최근에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영화, 드라마 산업까지 분야를 확장시켰습니다. 웹소설 분야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주 매출원은 파트너사나 자사의 웹소설이나 웹툰을 유통하고 받는 수수료입니다.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됨에 따라 언제 어디서는 짧은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웹툰과 같은 스넥컬쳐 시장이 커짐에 따라 카카오페이지의 성장도 가속화될 것이라고 합니다.
★ 지분구성
역시 모회사 카카오와 카카오의 자회사 포도트리의 지분이 거의 90프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통주의 주식수는 19,460,384주입니다.
★ 재무제표를 통해본 강점과 단점
역시 콘텐츠 플랫폼 답게 부채도 적고 유형자산보다 무형자산이 더 많은 회사입니다. 늘 느끼는거지만 무형의 자산만으로 설비자산의 계속적인 확충 없이 IT 플랫폼만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멋진 비지니스 모델 같습니다. 현금성 자산이 900억, 당장 갚아야하는 단기차입금이 2억으로 단기 현금성 자산이 엄청 많고 유동성이 굉장히 좋습니다. 주목할만한게 관계기업의 투자지분이 900억 정도인데 대부분 자사의 콘텐츠와 관련 있는 기업들입니다. 역시 카카오의 자회사답게 유동성도 좋고 유동자산도 많은 회사인 거 같습니다. 타 회사들에 비해 지적재산권을 확보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데는 역시 강점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에 반해 기업의 실적은 올해에서야 당기순이익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플랫폼 관련 매출이 늘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영업이익이나 당기순이익에 비해서 기업가치가 1.7조로 측정된 것은 미래 성장성을 감안하더라도 좀 과대평가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사의 영업이익은 305억이고 당기순이익은 60억 수준입니다. 의아했습니다. 웹툰의 인기가 높고,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드라마가 트랜드인 시대에 거기에 최대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페이지의 당기순이익이 60억이라니 좀 놀랐습니다.
당사의 영업이익을 좌우하는 영업비용 항목입니다. 컨텐츠 사용료가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무엇이건데 이렇게 많은 수수료가 발생하는걸까요 콘텐츠 사용료는 카카오페이지에 웹툰을 공급하는 파트너사와 작가들에게 지불되는 금액입니다. 거기에 카카오페이지에 서비스되지 않는 작품 개발비 등이 포함된다고 하는데요. 카카오페이지에 많은 작품들이 들어올수록 비용은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앞으로 계속 웹툰 소비는 늘어난다하더라도 비용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계속 아쉬운 실적을 낼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이게 아직까지 카카오페이지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비용문제가 빨리 해결되야 할 것 같습니다.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하여 서비스한다면 공급사에 주는 컨텐츠사용료를 줄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카카오페이지의 현재 보통주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19,460,384주이고, 최근 유증을 통해 직원들에게 준 신주교부권 발행가액이 31,500원입니다. 31,500원에 전체발행주식수를 곱하면 6130억으로 계산되는데 적어도 카카오페이지에서는 자신들의 기업가치를 6000억 보다는 높게 측정해놓고 있구나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저도 관심 있는 기업이었는데 실적에 맞게 좀 제대로 평가해서 IPO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결론을 내보면 비슷한 업종의 회사의 가치를 빗대어 가치평가를 했을테지만 미래 성장성을 플러스 요인으로 주더라도 기업가치 1조는 너무 과대평가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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