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주식분석

ETF도 상장폐지가 될까요?

말식이 2022. 4. 7.

투자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게 뭘까요? 아무래도 내가 가진 종목의 상장폐지가 아닐까요? 올해에만 6곳의 기업들이 상장폐지 된다고 하는데요. 요즘 인기가 많은 ETF의 경우는 어떨까요? ETF 상장폐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TF 용어 정리

ETF 용어에 대해서 알면 상장폐지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습니다.

 

ETF 상장폐지 기준을 알아보기 앞서 생소한 용어들을 빨리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이 용어들을 알아두면 쉽게 ETF를 잘 볼 수 있게 될거예요. 주식을 살거나 팔 때 우리는 원하는 가격이 있습니다. 그것을 호가라고 합니다. 사려는 사람이 부르는 가격은 매수호가, 팔 때 부르는 값은 매도호가라고 하죠.

 

LP란?

유동성 공급자가 호가창에 물량을 대주는 모습입니다.

 

우리가 주식을 거래할 때 거래량이 없을 때는 호가가 비어있어 매수, 매도를 못할 때도 있습니다. ETF에는 투자자들이 ETF를 사고팔고 싶을 때, 원활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호가에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유동성 공급자가 있습니다. 이것을 LP라고 합니다. 위의 그림은 한 ETF의 호가창입니다. 호가창을 보면 2,000주씩 매도호가, 매수호가에 물량이 올라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LP가 호가에 물량을 대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렇게 LP는 원할한 거래를 도와주고, 투자자들이 올바른 가격에 더 비싸게 ETF를 사지 않도록 가격이 형성되게 해줍니다.

 

NAV란?

 

그리고 ETF를 보면 NAV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NAV는 ETF가 추종하는 지수안에 담겨있는 주식의 가치에서 운용보수를 뺀 것을 순자산가치, NAV라고 합니다. 그런데 장중에는 주식의 가치가 변하죠. 이 주식의 가치가 변함에 따라 변하는 NAV를 실시간으로 10초마다 측정해서 실시간 순자산가치를 알려줍니다. 이것을 iNAV라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 변하는 주식의 가치와 iNAV의 차이를 '괴리율'이라고 부릅니다.

 

한 주식이나 지수에 호재가 있으면 그 주식이 많이 담겨있는 ETF도 사람들이 사려고 하겠죠? 그러면 실제 추종하는 지수나 주식보다 ETF에 사람들이 많이 몰려 괴리율이 벌어지는 현상이 있곤 합니다. 괴리율이 높아지면 사람들이 ETF를 비싼 가격에 사게 됩니다. 이때 위에서 말한 유동성 공급자들이 나서서 ETF를 팔아줘서 괴리율을 낮춰주는거죠. 

ETF의 상장폐지 기준

ETF의 상장폐지 기준은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습니다.

 

· ETF의 자본금과 순자산가치(NAV)가 50억 미만으로 떨어졌을 때 다음 반기말에도 해결되지 않을 때.

· 유동성공급자(LP)가 없거나 교체 사유가 있을 때 다른 LP로 교체가 되지 않는 경우. 

·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하여 한국거래소가 상장폐지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ETF가 상장폐지가 되면 투자금은?

ETF가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상장폐지가 결정된 이후에 바로 거래정지가 되는건 아닙니다. 투자자들에게 통지가 가고 현금화 할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합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된 그 당시 가격으로 현금화 할 수 있습니다. 주식처럼 아예 빠져나오지 못하는 일은 없습니다. 

ETF 상장폐지는 문제가 있어서 하는게 아니라 규모가 적을 때 일어날 수 있습니다. ETF를 고를 때는 순자산가치가 크고 거래량이 많아서 괴리율이 낮은 ETF를 고르는게 좋습니다. 

 

댓글

💲 추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