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역습, 삼성전자 주식 팔아야 할까?

 

안녕하세요 가치투자자 박윤식입니다.

 

요즘 삼성전자 때문에 힘들지 않으신가요?

 

저도 가족 분들이 주주라서 항상 삼성전자를 응원하는 마음이 큰데요.

 

 

작년만 해도 9만원선까지 올랐지만 올해 계속 하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반도체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는 신규 공장 투자 뉴스를 발표했고, 거기에 인텔은 2나노 공정을 개발하여 아마존과 퀄컴에 공급하겠다는 야심을 보였습니다. 퀄컴은 삼성의 최대 고객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언론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와 인텔 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되는 것이 아니냐, 삼성전자 어떡하나 같은 기사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야 하는걸까요?

 

‘인간은 불길한 소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진화되었다. 뉴스도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을 먼저 전한다. 뉴스를 만드는 사람도, 그것을 소비하는 사람도 불안, 위험, 공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저의 생각은 다릅니다.

 

어쩌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하는데요.

 

 

우리나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에 대해서 사람들의 관심은 많을 수 밖에 없고 기사도 더욱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좀 더 자극적으로 쓰여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로 삼성전자의 미래와 주가에 큰 악영향을 줄만큼 공포스런 상황일까요?

 

 

 

지금 상황을 보기 위해 중요한 반도체 나노 공정에 대해서 살펴보고 가볼게요

 

인텔이 파운드리 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2나노 공정을 이루겠다고 말했는데요.

 

반도체에서 말하는 ‘나노미터’는 전기 회로의 폭의 단위을 말합니다.

 

여기서 나노미터의 숫자가 작을수록 더욱 정밀한 기술이라는 뜻입니다. 1nm는 10억분의 1미터고, 전기회로를 10억분의 1미터만큼 가늘게 깔 수 있다는 뜻입니다.

 

반도체는 둥근 웨이퍼에서 만듭니다. 웨이퍼의 다이라는 작은 사각형에 전기 회로를 새겨넣고 트랜지스터를 박은 칩이 반도체입니다.

 

나노 공정 기술이 발달하면 할수록 더욱더 많은 전기회로를 깔 수 있어 웨이퍼 안에 들어가는 다이는 더 작아져 더 많은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 많으면 많을수록 반도체 성능이 좋아지는 트랜지스터를 많이 박아 넣어 반도체의 성능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반도체 생산 기업들이 나노 공정에 힘쓰는 것입니다.

 

삼성전자와 TSMC는 3나노 공정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서 경쟁 중입니다.

 

최근까지도 파운드리를 통해 반도체를 공급받던 인텔은 TSMC와 삼성전자의 기술력에 뒤쳐저 있는 상태입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TSMC는 3나노 공정 개발 중이지만, 인텔은 7나노 공정에 머물러 있습니다.

 

그런데 인텔은 2025년까지 1나노 공정 제품을 생산하겠다고 합니다.

 

 

그런 인텔이 2나노 공정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를 위협하겠다는 뉴스에 두려움을 가질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삼성전자를 뛰어넘는 미세 공정 기술을 인텔이 개발하여 파운드리 사업에서 치고 나갈 수도 있겠죠? 하지만 언론에서 말하는 것처럼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 것 같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공정 미세화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고 삼성도 인텔이나 TSMC가 기술 개발하는 도중에 가만히 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나는 시장의 소음을 무시하면 투자 성과가 개선된다고 입버릇처럼 말하지만, 사람들은 좀처럼 내 말을 믿지 않는다.’ – 리차드 번스타인

 

 

언론에서 나오는 뉴스를 보고 공포를 느껴 매도를 하였는데 지나고 보면 별일이 아니어서 수익을 놓쳐 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찌보면 이런 뉴스도 공포를 느껴 주식을 매도 해야할 순간이 아니라 좀 더 주식을 모아가기 위한 기회의 순간이 아닐까요?

 

 

정보에서 나오는 소음으로 인한 공포을 무시하고 굳건히 투자해 나가시는 투자자 분들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