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가치보다 가격이 낮다면 매달 혹은 매일 주식을 일정 금액으로 적립식 매수하여 가치를 인정 받을 때까지 장기간 보유하는 방법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주식의 가격의 최저가를 맞추는건 엄청 어려운 일이고 그 마켓타이밍이라는 것을 기다리는 일은 정말로 피로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주식을 산다는건 기업과 동행하는 것이라 생각하여 장기간 보유하는 투자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장기투자는 어떻게 해야하고 장기투자에 알맞는 주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심리적으로 좀 더 안정적으로 장기투자할 수 있는 주식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핵심은 '일정한 수익을 반복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가진 주식인가?' 입니다.
기업의 주가는 기업의 실적에 비례하고 실적에 따라 주가는 오르락내리락 하기 마련입니다. 내가 원하는 가격대의 주식을 장기로 적립식 투자를 하려고 하는데 경기민감주처럼 주가가 변동성이 심하게 오르락내리락 하기만 한다면 어떨까요. 예를들어 경기민감주인 포스코는 철강경기가 안좋아지자 주가가 폭락했었습니다. 2018년 40만원 가까이 하던 포스코 주식은 2020년 3월 13만원대까지 추락합니다. 이런 변동성을 견디며 장기투자 할 수 있을까요? 실제로 포스코의 현금흐름을 봐도 너무 기복이 심합니다. 앞에서 주가는 실적에 비례한다고 했고 저는 실적 그리고 기업이 실제로 벌어들이는 현금에 따라 주가는 움직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일정한 수익을 매년 반복적으로 가져올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 [사업구조]를 가진 주식에 장기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개인투자자라면 장기투자 뿐만 아니라 모든 주식투자를 이런 식으로 한다면 감정적으로 더 안정된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신규 상장하는 뷰노나 바이오다인 같은 경우 상당히 반복적인 이익을 추구 할 수 있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했기 때문에 더욱 관심가는 회사이기도 합니다. 뷰노는 인공지능을 이용해 망막, 폐질환 등의 X-ray를 진단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병원에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제가 평소에 생각하기에 의료 소프트웨어 기업의 단점 중에 하나가 일단 납품하기만 하면 소프트웨어의 소유권을 넘겨주기 때문에 다음 단계에 창출할 수 있는 매출이 한계가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뷰노는 영리하게도 클라우드를 소프트웨어와 연동해서 매월 소프트웨어의 이용료를 지불하게하는 구독 형식으로 고객들에게 제품을 제공합니다. 이렇게 되면 고객을 확보하기만 한다면, 매달 혹은 매년 일정한 이익을 상당기간 확보하게 되어 반복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사업 모델 뿐만 아니라 향후에도 성장이 지속될거 같은 주식이어야 하겠지요.)
단지 향후 신약을 개발할 것이란 기대감, 언젠가 주식이 오를거란 기대감에 장기투자하는게 아니라 기업의 비지니스 모델에 투자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연내 상장할 자궁경부암을 진단하는 액상세포검사장비 판매 기업인 바이오다인의 비지니스 모델 또한 흥미롭습니다. 바이오다인이 검사장비만을 판매했다면 저는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바이오다인은 액상세포검사장비와 더불어 거기에 들어가는 전용 키트도 판매합니다. 검사장비에서 매출이 끝나지 않고 거기에 들어가는 전용키트의 매출이 계속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뷰노나 바이오다인 모두 현재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기업이긴 하지만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수년내로 차차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보여줄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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