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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완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공모 투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말식이 2020. 11. 17.

 

 

백신이나 의약품에 대해서 관심이 많아지는 시기다보니 신규상장하는 회사들을 보면 역시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는 회사들이 많은데요. 저는 기존의 의약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아 매출을 못내면서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들이 상장하는 것에 대해서 조금은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매출이 나지도 않고 미래에 신약을 개발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확실성이 없다면, '공모가가 제대로 측정 될 수 있는가', '너무 무책임하게 공모가를 책정하는게 아닌가' 하는 시각 때문입니다. 하지만, 수백명의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완료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같은 경우에는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신약 개발 하나만을 보고 상장하는 여타 다른 바이오 회사하고는 조금 케이스가 다른데요. 그렇지만 투자에 앞서 유의해야할 점도 있는 것 같은데요. 오늘은 12월 22일에 상장하는 바이오 회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투자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 몇가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미 시장에 진입한 경쟁 회사들이 너무 많아 경쟁이 너무 치열하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출시하고자 하는 의약품은 바이오시밀러입니다. 바이오시밀러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되고 이후에 만든 같은 효능의 복제약을 말합니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서 최우선으로 출시하려고 하는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은 유방암, 위암 치료제로 사용되는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입니다. 로슈사가 개발한 암치료제 허셉틴은 2014년 7월 유럽 특허가 만료되었고, 2019년 6월에는 미국 특허가 만료되었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트즈뉴'는 임상 3상을 끝내고 2019년에 유럽 판매 승인 신청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2021년 유통을 목표로 글로벌 제약사인 먼디파마와 알보젠과 유럽 유통 계약을 맺은 상태입니다만, 현재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들이 5개사가 있으며 허쥬마로 유명한 셀트리온과 온트루잔트를 만든 삼성바이오에피스도 이미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판매 중입니다. 

 

현재 유럽에서 점유율 18%, 일본에 점유율 30%를 달리고는 셀트리온의 허쥬마는 2018년 판매 이후로 2019년 해외수출 매출만 1,254억을 기록하였고, 2020년 3분기까지 1,389억의 매출을 기록하였습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오리지널 의약품의 개발사인 로슈 뿐만 아니라 2017년, 2018년에 이미 판매를 시작한 미국의 마일란, 삼성 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앨러간, 화이자와 경쟁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뿐만 아니라 중국이나 대만 헝가리의 또 다른 제약사들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무리 시장 규모가 크다고 해도 출시 이후에 큰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는 점이 우려스럽습니다. 

 

대가들이 말하는 투자의 성패는 한 사업의 특징이 좌우합니다. 진입장벽이 높은가. 경쟁강도가 치열하지 않는가. 

 

이미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여 판매하고 있는 제약회사들이 너무 많다는 점은 진입장벽이 그리 높지 않음을, 경쟁강도가 너무나 치열함을 보여줍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바이오시밀러가 기존의 약들과 차별화된 제품이어서 이미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들을 물리칠 수도 있겠죠. 그렇다면, 그때 투자를 한다고 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경쟁 상황이 너무 치열하기 떄문에 저라면 투자를 보류하겠습니다.

 

현재 황반변성 치료제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제약사가 전무합니다. 현재 개발하고 있는 삼천당 제약의 경우라면 한번 투자를 고려해볼 순 있겠습니다만,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같은 경우, 어느정도 매출을 기록한 이후에 사도 늦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1조 5천억에 책정된 시가총액.

 

임상 3상을 완료했고 판매 승인만 앞두고 있다고 해도 영업이익이 나지 않는 회사가 기업가치를 1조 5천억을 책정한다는건 너무나 고평가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셀트리온의 허쥬마의 매출만큼 낸다면, 기업가치는 그 정도 책정해볼 수 있겠지만 시장에 이미 너무나 많은 경쟁자가 있는 상황에서 미래가치를 보고 1조 5천억에 상장을 한다? 너무 고평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6개월 이후로 보호예수가 풀리는 펀드, 투자사의 물량도 너무 많습니다. 

 

3. 결론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이후로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시밀러나 신약 프로젝트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허셉틴 바이오시밀러가 성공하고 그 이후에 회사에 현금흐름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다음 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성장성을 보고 투자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오에 투자할 때는 이런 식의 방법으로 나름대로 분석을 해본 후에 투자하는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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