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주식분석

반도체 장비 관련 신규상장주, 넥스틴 공모 주식 분석

말식이 2020.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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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상장하게될 넥스틴은 반도체 장비 관련 업체입니다. 이스라엘에 연구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반도체 관련주들은 반도체의 경기에 따라 수익성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반도체 주식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기 때문에 어떤 주식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비지니스 모델 분석

 

- 어떤 제품을 누구에게 판매하는가?

넥스틴은 반도체 전공정용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 장비를 생산해 전방 산업 업체인 반도체 생산 기업의 수주를 받아 납품합니다. 웨이퍼의 불량을 검사할 수 있는 장비로 전공정에 쓰인다고 합니다. 고객사는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리고 YMTC 등이 있습니다. 글로벌 반도체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지만 소수의 고객사와 거래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다변화된 고객을 확보하지 못하면 반도체 산업이 어려움에 빠질 때, 수익성이 악화 될 수 있습니다. 일례로 같은 반도체 웨이퍼 관련 장비를 생산하는 와이아이케이는 2018년 당기순이익이 200억에 달했으나, 2019년엔 반도체 경기 불황으로 인한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계획 축소로 당기순이익 -107억으로 적자전환 했습니다. 넥스틴의 매출 상황도 다르지 않습니다. 반도체 소재 기업 중에서도 반복적으로 계속 사용되는 소비재에 가까운 제품인 실리콘링을 생산하는 월덱스, 하나머티리얼즈, 티씨케이 같은 기업들은 계속 사용되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가 안좋아도 타격이 그렇게 크진 않지만, 이런 장비 업체 같은 경우에는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도체 경기가 안좋으면 전방 산업의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축소시켜 버리기 때문이죠. 매년 버는 돈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한 가치평가를 하기도 어렵고 가치투자하기엔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 해자가 있는가?

넥스틴은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 장비 산업의 후발 주자로서, 당사와 경쟁하고 있는 업체는 국내외 KLA(미국), 히타치(일본)이 있다고 합니다. 외국시장에서는 KLA의 제품이 표준처럼 쓰이고 있다고 하고 거의 99%의 해외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KLA 40%, 히타치 40%, 넥스틴이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어 경쟁사를 뛰어넘는 제품 경쟁력을 가지지 않는한 해자는 형성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숫자 분석

 

넥스틴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적자에 시달려왔고, 2020년 반기 기준으로 반기순이익 21억으로 흑자전환하였으나 올해 말이 되어야 올해 실적을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18년 영업활동현금흐름 2억 5천만원을 제외하고, 실제로 회사가 영업활동으로 인해 회사로 들어온 현금은 전무합니다. 설립이후 흑자를 기록한 해가 2014년 뿐입니다. 2020년 현재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현금이 20억도 안되지만 단기차입금은 70억 가까이 됩니다. AP시스템이 넥스틴의 모회사라서 현금 동원력이 있다고는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불안한 요인일 수 있습니다. 현금보다 부채가 더 많은 회사여서 조금 불안합니다. 증권보고서에 따르면, 이번년 순이익이 156억이 될거라 예상하고 있다고 합니다. 

 

★ 공모 분석

총 공모 주식수는 312,000주로 많지 않고, 예정공모가 61,500원입니다. 예정 상장 주식수는 3,134,160주로 예상 시가총액은 1927억 수준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상장직후 유통가능주식수는 1,378,470주인데, 조합이나 펀드등의 투자사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이 백만주가 넘을것으로 보이는데 상장이후 그들이 나감으로써 폭락이 올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가격을 평가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저같은 가치투자자는 투자를 보류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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