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주식분석

OLED 소재 메탈마스크 생산 기업, 신규상장주 핌스 공모 분석

말식이 2020. 8. 21.

 

 

 

 

어떤 한 산업의 영향을 받는 제조 기업이 영업이익률을 20프로 넘게 몇년간 유지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전방 산업의 기업들이 가격을 통제하려 하거나, 설비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매출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소재를 납품하는 티씨케이나 하나머티리얼즈 정도가 대표적인 고영업이익률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들 기업이 높은 영업이익을 이어 나가는 이유는 다른 소재와는 다르게 반도체를 생산하는데 반복적으로 짧은 시간 내에 소비되는 소비재 성격의 제품이라는 것도 이유중 하나일텐데요. 이번에 신규 상장하는 핌스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산업 및 비지니스 모델 분석

 

핌스는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의 후방 산업에 위치해 있으며, OLED 디스플레이 증착 공정에 필요한 메탈마스크라는 소재를 생산하여 납품하는 기업입니다. OLED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설비 투자를 많이하게 되면 많이 할수록 핌스는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와 반대로 디스플레이 업황이 안좋다면(스마트폰 디스플레이에도 사용되기 때문에,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도 포함해서) 핌스가 생산하는 메탈마스크의 특징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OLED 디스플레이 증착 공정 중에 메탈마스크는 수차례 고열에 노출되기 때문에 수차례 사용 후 폐기 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핌스의 2019년 영업이익률은 20퍼센트에 가깝습니다. 19년 매출이 370억인데, 영업이익이 65억이고, 당기순이익이 55억입니다. 2020년 반기기준으로 누적 매출액 237억, 영업이익 45억, 반기순이익 42억을 기록하였습니다. 핌스 제품의 특징도 있겠지만 동사가 주로 거래하는 중국과 홍콩에 현지 법인을 가지고 있다는 점, 메탈 마스크의 핵심 부품인 프레임 회사 인수하였다는 점도 현재의 그리고 미래 더더욱 원가절감 할 수 있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동사가 생산하고 있는 오픈메탈마스크는 국내에는 몇개의 업체가 과점하는 구조라고 하고, 동사가 개발한 F-mask, S-mask 제품은 특허가 되어 있어 동사만 생산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점이 2016년에 설립된 회사치고는 단기간에 엄청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요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동사가 특허침해를 이유로 타회사에 소송을 제기한 건이 있을 정도로 업계에서도 꽤 기술력 있는 회사인가 봅니다. 

 

하지만,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2019년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향 매출이 93.3퍼센트, 2020년 반기만 85퍼센트에 달합니다. 소수의 업체에 편중된 매출 구조는 동사의 가격 결정력이 떨어질 수 있어 매출에 타격을 줄 수 있고, 지금은 중국이 디스플레이에 많은 투자를 하고는 있지만 투자를 줄이거나, 가격에 영향력을 끼치려 한다면 수익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앞으로 고객사를 더 많이 확보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재무분석

 

지난해 잉여현금흐름이 50억이었으나 지난해 유상증자와 차입금의 증가로 재무활동현금흐름이 50억 정도였다. 현재 차입금이 20억 정도 있고, 현금성 자산이 52억 정도입니다. 자본 200억으로 50억을 버는 ROE가 20%가 넘는 기업입니다. 중국 기업이 주 거래처임에도 매출채권 140억 중 손실충당금은 1500만원 정도입니다. 

 

★ 공모 분석 

 

공모 예정가는 15,000원이고, 상장 총 주식수는 7,272,312주로 예상시총은 1000억대로 예상됩니다. 

올해도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의 순이익 55억에 버금가는 42억을 벌었습니다. 경제가 안좋아서 작년 같이 번다고 예상할 때 워렌버핏의 주주이익으로 계산한 핌스의 기업가치는 720억 정도 입니다. 버핏의 주주이익 계산법으로 계산 했을 때는 공모가는 저평가된 수준은 아니고, 6000~10000원 이하에서 매수를 한다면 좋은 수익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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